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글 잘쓰는 법(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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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효 >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글쓰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세 단어는 '있었다'와 '것'과 '수'입니다.

자기가 쓴 글에서 요 세 단어만 없애버려도

세련된 글이 됩니다.

'있을수 있는 것"을 있을 수 없게 하라는 얘기죠.

 

< 정민 >

글에서 부사와 형용사를 30퍼센트만 줄이십시오.

글쓰기는 전달력이 중요한데

이 전달력은 문장을 줄일수록 늘어납니다.

그게 잘 쓰는 비결이죠.

'~ 있다' '~것이다'를 잘 안쓰는 것도

글에 힘을 주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 한비야 >

머리를 때리는 글이 아니라

가슴을 때리는 글을 써야 해요.

글은 진심을 갖고 쓰십시오.

단 한번만이라도 나에게 가슴 뛰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그것을 글로 쓰십시오.

글은 내가 말하는 투를 써야 독자들이 나를 느껴요.

독자들은 결국 글쓴이의 오감을 빌려

호흡을 같이 하고 싶은 거잖아요.

긴급구호 현장에서 수만명이 죽어가는 현실이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사랑시이건,

글이란 것은 운율이고 리듬이라고 생각해요.

호흡이 짧아지거나 거칠다 싶으면 다 고쳐요.

입으로 읽어서 거칠면 눈으로 읽어서도 거칠다고 생각해요.

 

< 데릭젠슨 >

좋은 글쓰기의 원리는 '보여줘라. 말하지 말고'입니다.

당신이 쓴 글을 ( 논문이건, 책이건 아니면 칠판위에 쓴 글이건..)

누가 읽도록 하고, 그러고 나서 읽은 이가

'저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그 녀석은 진짜로 멍청하군'이라는

말을 하도록 만드는게 훨씬 더 좋아요.

 

< 공병호 >

글쓰기는 골프와 비슷해요.

너무 잘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땅을 때리기 쉽습니다.

제 글쓰기의 원칙이 있다면

대화하듯 편안하게 풀자는 거예요.

책이 무게가 떨어진다고 비난해도 상관없어요.

그런 비난을 두려워 하는 순간

책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 레이 브래드 버리 >

좋은 작가가 되려면 날마다

최소한 원고지 13매의 글은 써야해요.

그것은 다만 쓰레기를 치우기 위한 거예요.

우리는 너무나 많은 쓰레기에 파묻혀 지내는데

쓰레기에 치여서는 좋은 글감을 발견할 수가 없어요.

글쓰기는 운동경기와 같아서 군살이 찌면 곤란해요.

그래서 날마다 원고지 13매는 긁어야 한다고 봐요

 

< 미술저술가 이주헌 >

절대 뻐기지 않는 글이 좋은 글입니다.

좋은 글을 쓰려면 현학적이지 않아야 하고

독자지형적 글쓰기가 몸에 배어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것을 알기 쉽게 쓰는 훈련을 하십시오.

그러면 좋은 글이 나옵니다.

< 도올 김용옥 >

저는 책을 쓸 때 대상을 25~35세 정도로 잡아요.

세월이 흘러도 독서대중의 주류가 바로 이들이기에...

어떻게 하면 대중과 교감할 수 있는 끈을 놓치지 않는가,

그게 내 삶에서 끊임없이 벌여야만 하는 사투죠.

< 스티븐 킹 >

글쓰기의 목적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데이트 상대를 구하거나 잠자리 파트너를 만나거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줍니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 출판칼럼니스트 표정훈 >

글을 잘 쓰려면 소설이든 아니든 1천매짜리 원고를

책 쓰는 심정으로 먼저 써보십시오.

책 한권을 써보는 첫경험의 유무가 글을 쓰는데 있어

하늘과 땅 차이로 벌어집니다.

 

< 진중권 >

어릴 적 다락방에서 손으로 뭔가 만드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손을 이용한 어릴 적 장난이 지금의 글쓰기로 변한 것

같습니다. 평소 글을 쓸 때도 머리로 생각하는 것보다

손이 먼저 글을 써 나가는 편입니다.

 

< 교양미술저술가 노성두 >

땀냄새가 나는 현장감이 일품인

'고은'시인의 시를 음미하며 곱씹었습니다.

바둑전문 기자 박치문씨의

' 흰 돌 검은 돌 두개만 가지고 우주처럼 써대는 수사'에

감탄해 좋을 글쓰기를 체득했습니다.

 

< 교양미술저술가 노성두 >

땀냄새가 나는 현장감이 일품인

'고은'시인의 시를 음미하며 곱씹었습니다.

바둑전문 기자 박치문씨의

' 흰 돌 검은 돌 두개만 가지고 우주처럼 써대는 수사'에

감탄해 좋을 글쓰기를 체득했습니다.

 

< 민속문화저술가 주강현 >

메모광이 되십시오.

사소한 자기 생각들이 바로

좋은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 따짜 원작 만화작가 김세영 >

제 글의 마법은 '사실은 거짓말처럼, 거짓말은 사실처럼'

쓰는 것입니다. 없는 일은 있는 일처럼, 있는 일은 없는 일처럼 써야

독자들이 리얼하다고 믿게 만드는 마법을 부립니다.

 

< 교양과학저술가 정재승 >

베스트셀러 작가와 아닌 작가의 차이는 글쓰기 능력보다는

독자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이 시기에 무엇을 말해주어야 하는지 아는

기획적 사고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두가지를 이어서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런 글 읽기를 좋아하고요.

이렇게 연관없어 보이는 것들이 실은 잘 묶인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느끼는 기쁨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거죠.

 

" 초고는 가슴으로 쓰고, 재고는 머리로 쓰는거야.

  글쓰기의 첫번째 열쇠는 '쓰는'거지 '생각'하는게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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